[현장 리액션] "울산 비겼다니 놀라더라" 전북 라커룸 반응 전한 김보경

[현장 리액션] "울산 비겼다니 놀라더라" 전북 라커룸 반응 전한 김보경

2020.08.09.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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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윤효용 기자 =김보경이 전북 라커룸 상황을 전했다. 울산이 이번 라운드 비기자 선수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8일 저녁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대구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위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북은 이날 김보경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보경은 전반 30분 깜짝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전까지만 해도 13경기 동안 무득점으로 부진을 겪었던 김보경이었지만 지난 포항 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보경은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편하게 하라고 많이 말해줬다. 나는 원래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다. 경기력적인 부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 보이자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다보니 골이 터질 때가 돼서 터진 거 같다"며 오랜 부진을 벗어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보경의 활약에 대해 "관중들이 들어오니까 골을 넣고 있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며 농담을 섞은 칭찬을 남겼다. 이에 김보경은 "선수들도 장난 삼아 '오늘 경기도 네가 해줘라'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도 나에게 굉장히 주문을 많이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오시면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답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며 울산과 승점을 1점 차로 줄였다. 양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울산이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며 비겼고, 전북에 다시 찬스가 왔다. 김보경은 "전북에 있는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승점이 3점 차이가 난다고 해도 선수들은 오히려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하는 거 같다. 울산도 계속 이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울산전까지 연승을 이어가자고 말하고 있었다. 근데 오늘 울산이 비겼다. 선수들도 이에 많이 놀랐던 거 같다"며 라커룸 상황을 전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미드필더로서 앞쪽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공을 더 편하게 찰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그 선수들 개인 기량도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인데, 경기력도 좋다. 요즘 (이)승기 형이나 (손)준호도 저를 서포트를 많이 해주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오늘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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