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6G 무승' 포항에 설욕 준비...박진섭 감독, "꼭 이겨야"

광주, '16G 무승' 포항에 설욕 준비...박진섭 감독, "꼭 이겨야"

2020.08.06.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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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광주FC가 숙적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한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3-1 역전승으로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제 실점에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6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순위도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세를 높인 광주 앞에 놓인 다음 상대는 숙적 포항. 광주가 갚아야 할 빚이 많은 팀이다. 광주는 K리그 21개 팀을 상대하면서 유일하게 포항전 승리가 없다. 16차례 만나 5무 11패로 열세다. 하지만 혼전 속 석패가 많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경기에서도 경기력은 좋았다. 주도권을 쥐었지만 선제 실점을 만회하려다 후반 막판 추가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포항전 첫 승과 더불어 중위권 경쟁력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8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6위 강원FC와 11위 FC서울까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한 두 경기 결과로 뒤집힐 수 있는 만큼 강팀 포항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안정적인 중위권 안착을 노린다.

광주가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가 포항전 선봉장으로 나선다. 지난 경기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를 차지한 엄원상을 필두로 원샷원킬의 킬러 펠리페가 포항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지난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광주에 연착륙한 한희훈과 수비진의 터줏대감 홍준호가 지키는 수비진 역시 포항의 창을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최근 경기력이 주춤하다. 하위권 수원삼성과 인천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지난 라운드에선 전북현대에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팔라시오스가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고 팔로세비치 역시 아직 완전히 부상을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다.

광주는 철저한 준비와 함께 간절함으로 포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희훈은 "지난 경기 승리로 얻은 게 많다. 선수단 역시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엔 제대로 강하게 부딪쳐보고 싶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박진섭 감독 역시 "다른 팀은 제쳐두고 포항은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는 팀이다. 이기고 싶다. 도전해보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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