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UE] 수원에 이어 성남도 '오프사이드 골취소', 커지는 VAR 판정 불신

[K-ISSUE] 수원에 이어 성남도 '오프사이드 골취소', 커지는 VAR 판정 불신

2020.07.20.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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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K리그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판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수원 삼성의 김민우의 포항 전 골 취소에 이어 이번에는 성남FC의 수원전 선제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성남은 지난 19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수원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 5월 31일 서울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리를 거뒀고, 8위로 올라섰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더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던 성남이다. 성남은 후반 24분 이스칸데로프가 유인수의 헤딩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첫 골이자 성남에 리드를 안긴 귀중한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한 김남일 감독의 수가 들어맞는 듯 했다.

심판도 처음에는 골을 인정했다. 부심도 깃발을 들지 않았다. 그러나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VAR 실과 몇 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성과 수원 수비진 간의 헤딩 경합 이후 유인수에게 공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유인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유인수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 누구의 머리에 맞고 흘렀나가 득점 인정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결국 주심은 직접 화면을 보러 이동했고, 결정을 내렸다. 결과는 유인수의 오프사이드 선언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골 취소 논란이 다시 일었다. 중계 화면상 공이 김현성의 머리가 아닌 수원의 수비수 민상기에 먼저 맞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공은 민상기의 머리에 맞고 김현성에 머리에 닿은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 전에서 토니 크로스의 발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김영권이 넣었던 사례와 비슷한 경우였다. 당시 김영권의 골은 VAR 판독 끝에 인정됐다.

자칫 결과를 바꿀 수 있는 판정이었다. 후반 36분 이창용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결과는 승리에서 무승부로 바뀌었을 것이고, 판정 논란은 더 크게 일었을 가능성이 크다. 수원과 상주의 경기에서는 김민우의 골이 취소되면서 경기 결과가 수원 승에서 무승부로 바뀌었고, 논란이 크게 일었다.

성남 측도 중계 화면을 확인한 후 "김현성의 머리에 공이 맞지 않은 것으로 봤다. 김현성도 본인 머리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에 일단 재확인을 요청한 걸로 알고 있다"며 "내일 있을 심판 브리핑을 들어보고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을 경우 대응에 나설 생각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수원-포항 전에서 발생했던 김민우의 골취소 논란이 식기도 전에 또다시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KFA는 "타가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렸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을 해소하진 못했다. 이번에도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 VAR 판정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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