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에디뉴+서영재 합류, 반전을 노리는 황선홍의 대전

[K리그2 POINT] 에디뉴+서영재 합류, 반전을 노리는 황선홍의 대전

2020.07.20.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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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수원FC와 선두 쟁탈전에서 아쉬운 완패. 그러나 황선홍의 대전에는 반전 카드가 있었고, 자가 격리를 마친 후 팀에 합류하는 에디뉴와 서영재가 그 주인공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에서 수원FC에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고, 수원은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창고 창의 대결에서 수원FC가 웃었다. 수원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박민규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문전에서 정교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안병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마무리해 전반에만 2골을 리드했다.

대전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조재철, 정희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결국 만회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29분 바이오의 전진 패스를 안드레가 받아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안드레의 킥은 선방에 막혔지만 바이오가 빠른 침투 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수원의 화력이 더 강했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라스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이것을 마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안병준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후반 막판 안병준이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창과 창의 대결에서 수원FC가 웃었다.

대전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안방 불패의 공식이 깨졌다. 이 경기 전까지 대전은 개막 후 홈에서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번 패배로 이 기록이 깨졌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일주일 간 강행군 속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큰 점수 차로 패배한 것은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쉬운 완패였지만 반전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바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에디뉴와 서영재. 대전은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마지막 패스를 연결해줄 선수가 부족했고, 풀백 포지션에서도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에디뉴와 서영재를 영입하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고, 공수 모두에서 확실한 보강을 마쳤다.

기대감은 높다. 대전 관계자는 "서영재는 이미 자가 격리를 마친 후 팀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무래도 2주 정도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풀백 포지션에서 공수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에디뉴는 자가 격리 중이었고, 20일쯤 풀려 팀에 곧바로 합류할 것이다. 자가 격리 동안에서도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다. 브라질 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고,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그동안 부족했던 창의성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마지막 킬패스를 연결해줄 선수다. 에디뉴도 곧 볼 수 있을 것이고, 안드레-바이오-에디뉴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인터풋볼,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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