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전반 슈팅 허용 0' 부천, 송선호식 축구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K리그2 POINT] '전반 슈팅 허용 0' 부천, 송선호식 축구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20.07.07.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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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전반 45분 동안 슈팅 허용 0회'. 부천FC1995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가져온 기록이다.

부천FC1995는 6일 오후 7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6점이 된 부천은 대전(승점15)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부천은 조범석과 김강산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 꾸준히 기용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확실히 달랐다. 대전은 리그 득점 2위(7골) 안드레와 바이오, 정희웅 등을 중심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전했지만 부천의 촘촘한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대전은 전반 45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물론 경기 초반 변수는 있었다. 전반 5분 만에 이규로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슬찬이 투입됐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부천이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축구를 막힘 없이 구사했다.

결국 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7분 구본철이 돌아서는 과정에서 윤성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이아노는 환상적인 파넨카 킥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아노의 K리그 7경기 만의 데뷔골이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로 출전했던 이정문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전반과 달리 몇 차례 슈팅이 나왔지만 위협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슈팅 숫자 13-4의 압도적인 격차로 보인 부천이 승리를 가져갔다.

부천의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했다. 경기장 안에서 한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끊임없이 경기장을 누비며 대전을 강하게 압박한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리그 최소 실점 2위(8실점), 클린시트 3회. 동계 훈련부터 체력과 조직력을 강조했던 송선호 감독의 축구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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