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더비' 앞둔 신진호, "작년 포항의 헹가래, 기분 좋지 않았다" (영상)

'동해안더비' 앞둔 신진호, "작년 포항의 헹가래, 기분 좋지 않았다" (영상)

2020.06.05.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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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번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를 앞둔 울산 현대의 '캡틴' 신진호가 작년 포항전 아픔을 떠올리며 복수심에 불탔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리그 최총전에서 포항에 뼈아픈 대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친 울산은 복수를 꿈꾸고 있다.

경기를 앞둔 울산의 '캡틴' 신진호는 "시즌 시작해서 처음으로 포항을 만나게 됐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복수심의 불타고 있는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 내내 전북과 함께 선두 경쟁을 펼쳤고, 포항과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라이벌' 포항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해 우승컵을 놓쳤다.

특히 울산의 '캡틴' 신진호는 작년 안방에서 포항 선수들이 헹가래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이에 대해 신진호는 "작년에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서 최종전을 치르지 못했는데, 경기를 봤을 때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저도 포항에서 뛴 적이 있었지만, 상대팀 선수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듯한 헹가래 등을 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들이 충분한 자극제가 되는 것 같고,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무장이 잘 되어 있는 상태이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신진호는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있고 새로 온 선수도 있는데, 기존의 선수들에겐 작년에 느꼈던 감정들이 아직도 남아있을 것이고, 새로 온 선수들은 우리가 어떤 정신을 가지고 포항전을 임해야하는지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선수들도 많은 부분 공감하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진호는 포항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포항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포항 수비의 핵심 김광석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고, 스피드도 어느 정도 있고, 공중볼 경합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 선수를 뚫어야겠다는 생각보다도 공격 진행을 할 때 상대의 수비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좀 더 공격적인 방향에서 적극적인 침투나 움직임이 필요 할 것 같다.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진호는 "포항이 더 조직적인 팀이 된 것 같다. 선수들도 팀이나 개인적으로 모두 자신감 있는 모습들이 눈에 보였고, 전체적으로 공격하거나 수비할 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짜임새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영상제공=울산 현대

영상편집=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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