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또 울려 퍼진 "곤드레~안드레", 대전을 취하게 만든 안드레

[K-현장메모] 또 울려 퍼진 "곤드레~안드레", 대전을 취하게 만든 안드레

2020.05.26. 오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K-현장메모] 또 울려 퍼진 "곤드레~안드레", 대전을 취하게 만든 안드레_이미지
AD
[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또 한 번 '곤드레~ 안드레~ 나는 취해버렸어~♬'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려 퍼졌다. 무려 4경기 연속골. '대전 루니' 안드레가 대전을 취하게 만들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했고, 승점 10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 루니' 안드레가 이번에도 터졌다. 브라질 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으며 '특급 용병'으로 평가받았던 안드레가 대전의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안드레는 지난 제주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3경기에서 총 4골을 터뜨렸다.

황선홍 감독의 기대감도 높았다. 황선홍 감독은 제주전 직후 "안드레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고, 이번 안산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결국 안드레가 황선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6분 박용지의 헤딩 패스를 윤승원이 잡아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후 쇄도하던 안드레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드레가 득점포를 가동하자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가수 박현빈의 노래 '곤드레만드레'가 울려 퍼졌다. 대전은 이 노래를 개사해 '곤드레~안드레~'로 부르며 안드레의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다.

'곤드레만드레'는 술이나 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는 모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사 그대로다. 이번 시즌 안드레가 맹활약을 펼치자 대전이 취하고 있고, '대전 루니' 안드레가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