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아쉬운 패배' 송선호 감독,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다음엔 승리할 것"

[K-기자회견] '아쉬운 패배' 송선호 감독,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다음엔 승리할 것"

2020.05.26.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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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부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다음에는 승리 가져올 것이다." 송선호 감독이 역사적인 경기의 소감을 전했다.

부천FC1995는 26일 오후 7시 부천에 위치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시즌 첫 패를 당한 부천은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플레이 했는데 후반 들어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0-1로 패했지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과 제주의 경기는 역사적인 만남이었다. 상당히 이목을 끈 경기였지만 송선호 감독은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평소처럼 임하라고 주문했다. 송감독은 "선수들에게 평상시대로 하라고 했다. 워낙 열심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던 대로 해라'고 이야기했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오늘 제주전도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고 답했다.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송선호 감독은 "팬들이 정말 승리를 원했을 것이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후반에 살짝 밀렸을 뿐이지 선수들은 잘해줬고 경기 내용은 좋았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앞으로 남은 제주와 2경기는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이어 "13년을 기다린 팬들에게 패배를 전하게 되어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 가져올 것이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9월 홈경기가 유관중으로 진행된다면 팬들이 더욱 힘을 실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 내용에 대해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면서 경기 운영을 했어야 했다. 선수들은 잘했지만 패배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후반에 4백이나 다른 전술을 사용하면서 제주에 대응했어야 했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부천과 제주의 관계에 대해서 송선호 감독은 "라이벌 경기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신다. 부천 팬들도 정말 기다렸던 경기였을 것이다. 부천과 제주의 만남이 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서 축구가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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