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7골' 김도훈의 자신감, "울산의 공격력 작년과 다르다"

'2경기 7골' 김도훈의 자신감, "울산의 공격력 작년과 다르다"

2020.05.22. 오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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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경기에서 무려 7골.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부산전을 앞두고 막강한 화력쇼를 예고했고, 공격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홈경기에서 승격 팀인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이번 부산전에서 3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를 앞둔 김도훈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늦게 시작했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고,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망과 경기장에서 뛰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과의 홈경기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부산도 총력전을 할 것이고 우리도 전력을 다해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술이나 전술적으로도 준비해야하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는 울산이다. 지난 9일 상주상무와 홈 개막전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4-0 완승을 거뒀고, 17일 수원삼성 원정에서는 먼저 2골을 내준 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여 3-2 대역전승을 챙기며 2경기에서 무려 7골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김 감독은 "지난 수원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교체된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다. 모든 선수가 잘 준비했었다. 0-2로 지고 있을 때 변화가 필요했고, 공격적인 교체를 했는데 나간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해서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우리의 힘을 보여줬고,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도 항상 준비된 상태에서 나간다는 자신감과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부산은 작년에 많은 득점과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승격을 했고, 그 컬러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초반에 승점은 없지만, 그 팀이 갖고 있는 색깔은 분명하다. 우리 또한 2경기를 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갖고 있는 생각이나 행동들이 작년과는 다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총력을 다해서 공격적인 장면에서 좋은 장면과 득점으로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 공격의 중심에는 주니오가 있다. 주니오는 상주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수원을 맞아 두 골을 뽑아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 아크 먼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선두와 함께 득점 랭킹 1위를 사수했고, 1, 2라운드 연속으로 K리그에서 선정하는 라운드 전체 MVP에 뽑히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첫 경기부터 두 골씩 넣고 있는 것만 해도 바뀐 게 있다. 주니오 뿐만 아니라 김태환 선수도 옆에 있고, 훈련 외적으로도 정신적, 기술적, 피지컬적인 부분이 노력에 의해서 나온다고 본다. 주니오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준비하는 분위기가 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김태환 선수도 마찬가지다. 크로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이게 모두 훈련으로부터 나온 것들이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강민수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작년까지 함께했던 강민수 선수와 적으로 만나는 것에 장단점이 있다. 우리 팀에 대해 잘 알고, 우리도 강민수 선수를 잘 알기 때문이다. 팀을 생각하고 리더로서 좋은 역할을 했던 선수이다. 부산에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가 방어를 하거나 돌파를 해야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개인보다 팀으로 준비하고 있어서 우리 경기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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