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선방쇼' 손정현, "설기현 감독님께 축구 새로 배웠다"

[현장 리액션] '선방쇼' 손정현, "설기현 감독님께 축구 새로 배웠다"

2020.05.18. 오전 04: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현장 리액션] '선방쇼' 손정현, "설기현 감독님께 축구 새로 배웠다"_이미지
AD
[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설기현 감독님께 축구를 새로 배웠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준 경남의 손정현 골키퍼가 설기현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 이랜드 FC와 경남FC는 17일 오후 4시 잠실 주경기장(레울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양 팀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손정현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비겼다. 경남은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 시기다. 우리 팀이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다음 경기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서울 이랜드는 안정적인 수비에 이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경남은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찬스를 잡았다. 선제골은 서울 이랜드가 만들었지만 경남이 2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경기 막판 서울 이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경남의 골키퍼 손정현이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레안드로와 박창준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막판 3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낸 손정현이 아니었다면 경남은 패배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에 대해 손정현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선방은 기분 좋았다. K리그2에서는 저희가 강팀으로 분류되는 것 같다. 상대가 극단적으로 수비를 하면 뚫기가 어렵고,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역습을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손정현은 설기현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여러 지도자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설기현 감독님 밑에서 축구를 새로 배웠다.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공격을 전개할 때 골키퍼에서 시작한다. 빌드업에 중심이 있는 것이 골키퍼다. 책임감을 가지고 빌드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빌드업에 중점을 두며 축구를 다시 배우고 있다고 했다.

손정현은 자신의 장점으로 선방을 꼽았다. 손정현은 "막는 것은 잘하는 것 같다. 제 장점이다"고 답했고,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하라는 주문을 했다. 우리가 공격을 하니 상대에게 역습을 맞는 것 같다.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 하면 재미없는 축구가 된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자신감 있게 하고 있다.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주문하신다"며 설기현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