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프로 데뷔골' 김영찬, "너무 좋은데 감정 숨기고 있어요"

[현장 리액션] '프로 데뷔골' 김영찬, "너무 좋은데 감정 숨기고 있어요"

2020.05.17.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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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부천FC1995의 김영찬이 프로 데뷔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부천FC1995는 16일 오후 6시 30분 부천에 위치한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FC안양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승점6)로 치고 올라섰다.

이날 주인공은 김영찬이었다. 3백의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찬은 경기가 팽팽하던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안양이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경기가 1-1로 마무리 될 것 같았던 후반 45분 다시 한번 김영찬의 머리가 빛을 발했다. 김영찬은 장현수의 코너킥을 강하고 정확한 헤더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때문에 개막이 늦어졌지만 선수들끼리 같이 합심해서 좋은 결과 얻자고 많이 이야기했다.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승리를 거뒀고 골까지 넣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 데뷔골에 대해 "운이 좋게 들어갔다.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다. 사실 지금도 정말 좋은데 숨기고 있다(웃음). 2번째 골 같은 경우는 (이)태호형이 미끼 역할을 잘해줘서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프로 첫 완전 이적의 소감도 밝혔다. 김영찬은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나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고 부천이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동계 훈련부터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잘 맞춰서 하고 있는 것 같다. 올시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꼭 부천의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동계 훈련의 강도에 대해서 "감독님들마다 성향이 각자 다르지만 프로 8년 차인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훈련 중 가장 힘들었다. 지금도 선수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태국 이야기만 나오면 '토 나온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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