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뷰] '전남→대전' 바이오, "대전 이적 이유? 야망이 있기 때문"

[Inter뷰] '전남→대전' 바이오, "대전 이적 이유? 야망이 있기 때문"

2020.02.21.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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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남해] 정지훈 기자= 전남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바이오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고,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외국인 공격수는 바이오다. 바이오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 전남에 합류해 1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런 이유로 '임대생' 바이오를 향한 관심은 뜨거워졌고, 원 소속팀인 전남 드래곤즈와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대전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전남은 '하이재킹'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여러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오는 큰 문제없이 대전에 합류했고,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대전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의 높은 기대감을 받으며 서서히 적응하고 있었고, 대전코레일과 연습 경기를 통해 위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바이오가 전남 잔류가 아닌 대전 이적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야망이 있었기 때문. 남해 전지훈련에서 만난 바이오는 "대전은 성장하려고 하는 팀, 야망이 있는 팀이다. 1부로 승격하려고 하는 팀에 와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고, 전남의 성명서에 대해서는 "성명서는 모르고 있다. 링크는 하나 받았다. 전남과 대전이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바이오는 "전남이 우선권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전남이 원하면 있었어야 했다. 전남에 있으면 좋지만, 수도권에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들과 친구들, 여자 친구가 오게 되면 케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문화도 보여줄 수 있다"며 대전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대전과 전남의 경기는 '바이오 더비'가 됐다. 이에 대해 바이오는 "아마도 세리머니는 할 것 같다. 우선 전남 팬들은 존중한다. 구단도 존중한다. 제가 온날부터 정말 잘 대해줬고 맞아줬다. 그러나 축구는 변하고, 올해는 대전 유니폼을 입고 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안 하게 되면 대전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세리머니를 할 거다"고 답했다.

[바이오 인터뷰 전문]

- 대전에 온 소감.

성장하려고 하는 팀, 야망이 있는 팀, 1부로 승격하려고 하는 팀에 와서 기쁘고 행복하다.

- 이적시장에 가장 큰 이슈가 됐다.

디테일한 건 모른다. 말씀드릴 수 없다.

- 전남 성명서를 봤는가.

성명서는 모르고 있다. 링크는 하나 받았다. 전남과 대전이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것을 받았다.

- 전남 쪽에서는 잔류를 원했다고 했다.

전남이 우선권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전남이 원하면 있었어야 했다. 전남에 있으면 좋지만, 수도권에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들과 친구들, 여자친구가 오게 되면 케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문화도 보여줄 수 있다.

- 좋은 활약을 했지만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했다. 관심이 집중될 것 같은데.

책임감. 작년에도 똑같은 책임감이 있고, 올해도 같다.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이 목표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시스트를 많이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

- K리그에 대한 인상.

K리그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르다고 느꼈다. 국내 선수들 중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도 많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많다.

- 안드레 루이스에 대한 말을 했다. 실제로 발 맞춰보니 어떤가.

안드레 루이스 선수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프리시즌 때 같은 방을 쓰고 있고, 채프만도 같은 방이다. 정말 잘 맞다. 좋은 선수이고, 좋은 사람이다. 운동장에서도 잘 맞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을 맞추면 잘 맞을 것 같다.

- 전남 만나면 세리머니를 할 건가.

아마도 세리머니는 할 것 같다. 우선 전남 팬들은 존중한다. 구단도 존중한다. 제가 온날부터 정말 잘 대해줬고 맞아줬다. 축구는 변하고, 올해는 대전 유니폼을 입고 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안 하게 되면 대전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세리머니를 할 거다.

- 황선홍 감독

전에는 잘 몰랐다. 여기 와서 이슬찬 선수와 함께 뛰었기 때문에, 영어로 단어 단어로 이야기해줬다. 레전드고, 월드컵 4번을 뛰었다고 들었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들었다.

- 특별한 주문

지금까지 특별한 건 없었다. 시즌 전이고, 나중에는 있을 것 같다.

- 올시즌 목표

마음 같아선 25~30골까지 넣고 싶다. 바라는 거랑 해야 하는 건 다르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우선 다른 선수들보다 제가 낫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저도 장단점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다. 저는 저 자신을 믿어야 하고, K리그2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

사진=인터풋볼,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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