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액션] "돌아와 줘서 고마워 승현" 울산 팬들의 박수 받은 정승현

[ACL 리액션] "돌아와 줘서 고마워 승현" 울산 팬들의 박수 받은 정승현

2020.02.12.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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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돌아와 줘서 고마워 승현!"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친정팀 울산 현대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고, 울산 팬들은 뜨거운 응원과 함께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울산 현대와 FC도쿄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이 파격적인 3백을 가동했다. 지난 시즌 주로 4백을 사용했던 울산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플랜 B와 C까지 준비했고, 그 중 하나가 3백이었다.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통해 공격적인 3백을 선보였다.

핵심은 수비 조합에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가 3백의 중심에 서서 라인을 컨트롤 하는 동시에 빌드업을 담당했고, 정승현과 김민덕을 좌우 센터백으로 배치해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전체적으로 리딩을 맡으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빠진 자리를 제대로 메웠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작년까지는 4백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3백에 도전하고 있다. 시간이 짧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역할을 잘해줬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김도훈 감독은 "윤영선과 불투이스는 부상이었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 동계훈련을 통해 3백을 쓰면서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선수 구성이 바뀐 상황에서 3백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3톱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믿고 3백을 사용했다.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승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만약 울산이 3백을 가동한다면 부상에서 돌아오는 윤영선, 불투이스와 함께 울산의 수비라인을 책임져야 한다. 울산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울산 팬들은 울산 복귀전을 치른 정승현에게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응원 현수막을 통해 "돌아와 줘서 고마워 승현"이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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