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3백 가동' 김도훈 감독, "만족하지 않지만 경쟁력 보여줬다"

[ACL 기자회견] '3백 가동' 김도훈 감독, "만족하지 않지만 경쟁력 보여줬다"

2020.02.11.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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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3백이라는 '플랜 B'를 준비한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울산 현대와 FC도쿄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첫 경기에 아쉬움이 있다. 승리를 하기 위해 준비를 했고, 준비한 것을 선수들이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가운데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투입했다.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1점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도쿄 원정이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이번 도쿄전에서 파격적인 3백을 가동했다. 지난 시즌 주로 4백을 사용했던 울산은 준우승의 아쉬운을 털어내기 위해 플랜 B와 C까지 준비했고, 그 중 하나가 3백이었다.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통해 공격적인 3백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작년까지는 4백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3백에 도전하고 있다. 시간이 짧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역할을 잘해줬다. 만족하지 않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맞춤 전술이기도 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도 맞다.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플랜B와 C까지 준비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선수 구성이 바뀐 상황에서 3백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3톱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믿고 3백을 사용했다.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도훈 감독은 "1-1이라는 스코어는 모두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자책골이 나왔다. 그래도 지지 않았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노력을 했다. 아쉽지만 승점을 가져왔다. 더 준비를 해야 한다.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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