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K리그 복귀는 스스로 결정"...기성용 父도 몰랐다

"(기)성용이 K리그 복귀는 스스로 결정"...기성용 父도 몰랐다

2020.02.07.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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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종로구] 이현호 기자=기성용(31)의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은 "(기성용의 K리그 복귀 여부는)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기성용의 행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성용은 만 17세부터 FC서울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하며 국가대표팀 주전 자리까지 꿰찼다. 이후 10년 동안 스코틀랜드 셀틱, 잉글랜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누볐다. 더불어 대표팀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한 채, 지난해 1월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올 2월 뉴캐슬과의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중동, 중국, 미국행과 K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력한 행선지로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와 친정팀 FC서울이 거론되고 있다.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단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2회 차범근 축구상'에서 취재진과 만난 기영옥 전 단장은 아들의 거취를 두고 "제가 말할 입장은 아니다.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 성용이는 서울에 있다. 저도 아직 성용이를 한 번도 못 만났다. (제가 서울로) 올라온 김에 오늘 만나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고, "저도 최근에 (K리그 복귀설을) 들었다. 그전부터 얘기가 나온 거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저도 모른다.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잘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성용이가 어렸을 땐 제가 진로 결정을 대신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는 항상 본인이 결정했다. 성용이의 모든 결정을 존중했다"고 기성용의 행보를 신뢰했다. 끝으로 기 전 단장은 "성용이가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다. 해외에 더 오래 있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사진=윤경식 기자,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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