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정우영, 'No.7' 유니폼에 "책임감+부담감...그래서 더 잘해야"

[현장 리액션] 정우영, 'No.7' 유니폼에 "책임감+부담감...그래서 더 잘해야"

2020.01.13.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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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클라(태국)] 이현호 기자=김학범호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은 등번호 7번 유니폼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

축구에서 No.7은 큰 의미가 있다. 주로 팀 내 에이스만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 손흥민(27, 토트넘)이 입고 있으며, 그 전에는 박지성이 7번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는 정우영이 7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만큼 정우영을 향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정우영은 12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정우영의 포지션은 왼쪽 윙어. 활발히 측면을 공략했지만 3번의 드리블 시도 중 2번을 실패했다. 슈팅은 없었고 크로스는 1회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6분 정우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대원(22, 대구FC)을 투입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조커로 활약했던 정우영의 1, 2차전 합계 출전 시간은 78분(17분+61분)에 불과하다. 그의 플레이를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란전 2-1 승리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많았다. 첫 경기보다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점을 채워야한다"면서 "이란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팀원들이 다 같이 열심히 뛴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교체 투입과 선발 출전의 차이에 대해 "느낌이나 환경, 템포가 다르다. 하지만 선수라면 어느 상황에 들어가든 잘 준비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 7번 유니폼을 받은 소감으로 "나라를 대표해서 왔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다. 이 번호를 받은 것에 대해 분명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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