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POINT] 만만한 팀은 없다...日-中, 동반 조기탈락 '굴욕'

[U-23 POINT] 만만한 팀은 없다...日-中, 동반 조기탈락 '굴욕'

2020.01.13.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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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노리는 최종예선인 만큼 만만한 팀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도 동아시아권에서 강팀으로 분류됐던 '개최국' 일본에 이어 중국이 조별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이 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태국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부 축구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은 16개 팀으로 4개 조로 나누어 8강행 티켓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나머지 3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김학범 감독의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등 아시아 전통의 강호들이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2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홈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올림픽 대표팀을 꾸리는데 만전을 기했던 일본이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던 것.

일본의 불안한 분위기는 1차전부터 감지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끌려가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2로 패한 것. 이를 두고 일본 언론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 다음 상대는 시리아였다. 아시아 축구의 복병이라고 하지만 일본이 이겨야만 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시리아전도 일본이 뜻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전반 30분 소마가 동점골을 넣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반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굴욕적인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은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속해 탈락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 예측은 어김없이 들어맞았다.

중국은 1차전 한국전서 나름대로 잘 버텼지만 후반 막판 이동준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2차전서도 0-2로 완패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홈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 이후 3연속 본선행 좌절이라는 아픔을 겪게 됐다.

한편 일본이 탈락하게 되면서 준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다. 최소 3위를 확보해야 도쿄 올림픽 본선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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