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답답한 공격력에...김보경, "공격 조직력,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렵다"

[현장 리액션] 답답한 공격력에...김보경, "공격 조직력,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렵다"

2019.12.12.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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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산] 윤효용 기자= 김보경이 홍콩전 답답한 공격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보경은 공격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홍콩에 2-0으로 승리했다.

결과는 잡았지만 내용은 잡지 못했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 최약체인 홍콩이 내려설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렇다 할 공격 작업을 펼치지 못했다.

가장 겉으로 드러난 원인은 선수들끼리 발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발이 맞지 않다 보니 공격 작업이 진행되다가도 수비에게 끊겼고, 패스 템포가 빨라지지 않았다. 그 사이 홍콩 수비진들은 공격진의 패스를 읽고 미리 자리를 잡았다.



답답한 경기력에 대해 김보경이 직접 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보경도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었다. 김보경은 "공격적인 조직력은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렵다. 수비적인 부분은 2, 3일 정도의 짧은 시간에도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는 11명 가까이 수비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기에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 세트피스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것이 완벽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골이 나온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어느 정도 맞아가면서 홍콩의 수비를 뚫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보경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던 거 같다. 이정협이 들어오면서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아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하기가) 더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홍콩전을 2점 차 승리로 마쳤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제 15일에 열릴 중국전을 바라보고 있다. 김보경은 "중국-일본의 경기를 지켜봤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중국이 굉장히 터프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 수비진은 튼튼하지만 공격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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