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패션왕' 이용, "전북 핑크색 원정 유니폼은 어떨까요?"

[현장 리액션] '패션왕' 이용, "전북 핑크색 원정 유니폼은 어떨까요?"

2019.12.03.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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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홍은동] 이현호 기자=옷 잘 입는 축구선수 이용이 전북현대의 원정 유니폼 컬러로 핑크를 추천했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전에서 2020시즌 홈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원정 유니폼은 내년 초에 열릴 2020시즌 출정식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용은 원정 유니폼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홈 유니폼 공개에 앞서 김진수, 송범근과 함께한 구단 인터뷰를 통해 핑크색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진수가 먼저 "핑크색이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용은 "오 핑크색 괜찮다. 위에는 핑크, 아래는 흰색이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전북의 K리그 우승 확정 후 이용에게 다시 물었다. 그는 "새롭게 핑크색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선수들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 팬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아직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선수들 의견은 잘 모르겠다"고 밝게 답했다.

스포츠에서 핑크색은 핫한 아이템이다. 축구는 물론 야구, 농구팀들이 원정 유니폼이나 특별 유니폼으로 핑크를 활용하곤 한다. 그중 유럽 축구에서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등이 핑크색으로 원정 혹은 써드 유니폼을 만들었다.

K리그에도 이미 핑크 유니폼이 등장했다. 올 시즌 대구와 부산은 핑크색 특별 유니폼을 출시했다. 포항은 골키퍼 유니폼으로 핑크를 활용했다. 성남은 써드 유니폼 소매에 핑크 포인트를 가미했다. 모두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마케팅이었다.

사복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패피(패션피플)' 이용 역시 이 핑크색을 추천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K리그 팀들은 원정 유니폼으로 흰색을 고집해왔다. 이젠 팬들의 요구가 다양해졌다. 개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용의 바람대로 다채로운 원정 유니폼이 등장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성남FC 써드 유니폼 사진=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 대구,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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