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어워즈] 김보경, "우승 못한 제가 MVP 자격이 있을지..."

[K-어워즈] 김보경, "우승 못한 제가 MVP 자격이 있을지..."

2019.12.02.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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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홍은동] 이현호 기자=울산현대의 핵심 미드필더 김보경은 K리그 MVP를 향한 욕심을 내려놓았다. K리그 우승을 못했다는 게 그 이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를 개최했다. 한 시즌 동안 K리그1과 K리그2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들이 이 자리를 빛냈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선수 인터뷰에서 김보경은 K리그 준우승 소감 및 MVP 후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한발만 더 디뎠으면 우승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놓쳐 안타깝다고 답했다. 개인 활약에 대해서는 "올해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았고, 울산에서 제 능력을 잘 보여준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과 함께 MVP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냉정하게 저는 MVP 수상에 있어서 K리그 우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제 경기(포항전 1-4 패배) 이후로 MVP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사 보니까 문선민 선수도 MVP 욕심이 있는 것 같다. 문선민 선수도 올 시즌 정말 잘했다. 문선민 선수가 MVP를 받으면 축하해주겠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다시 한 번 김보경은 "제가 MVP 받을 자격이 있을지..."라며 말끝을 흐렸고, "MVP를 받으려면 K리그에서 우승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음 시즌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단,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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