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고개 숙인 김도훈 감독, "울산의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K리그1 기자회견] 고개 숙인 김도훈 감독, "울산의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2019.12.01.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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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울산이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울산 현대는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일명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다득점에 밀려 전북 현대에 우승을 뺏겼다.

참패였다. 지난 2013년에도 포항과 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울산이 이번에도 포항을 만나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울산 입장에서는 6년 전 악몽이 반복됐고,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날 경기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15,401명이 모였고, 그만큼 울산 팬들의 우승을 향한 염원은 컸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끝까지 우리의 우승을 바랐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한 시즌 최선을 다했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김도훈 감독은 "가장 아쉬운 순간은 오늘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오늘 경기가 가장 아쉽다.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김도훈 감독이지만 울산이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쉽고 힘들지만 다시 이겨낼 거라고 믿고 있다. 꼭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다.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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