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INT] '추가시간 90분' 전북, 전주성엔 '우승 DNA'가 있다

[K-POINT] '추가시간 90분' 전북, 전주성엔 '우승 DNA'가 있다

2019.12.01.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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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전북이 추가시간 90분 동안 승점 3점 차 간격을 좁혀 최종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79가 된 전북은 같은 시각 포항에 패한 울산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2019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에 앞서 전북은 '추가시간 90분'이라는 공식 포스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간절했다. 전북과 강원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수차례 불꽃이 튀었다. 그러던 전반 중반, 전주성을 채운 관중들은 열화와 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울산-포항전에서 포항의 선제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어 전북도 전반 막판에 손준호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자 함성이 더욱 커졌다. 후반전에는 포항이 추가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성 전광판에는 '포항 2-1 울산'이라는 스코어가 떴다. 각자 휴대폰 중계로 이 경기를 보고 있던 전북 홈팬들은 동시에 함성을 질렀다.

전북 선수단도 울산-포항전 상황을 알게 됐다. 이들은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1-0으로 종료됐고, 전주성 전광판에는 울산-포항전이 생중계로 나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1-3이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1-4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전북이 최종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팬들의 함성은 극을 향해 치달았다.

기적적인 우승을 이룬 전북은 2009, 2011, 2014, 2015, 2017, 2018시즌에 이어 2019시즌까지 우승하며 총 7회 우승으로 성남FC(성남일화 우승 포함)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최근 기록을 보면 3연속 K리그 우승이다. 이처럼 전주성에는 우승 DNA가 가득 찼다.

사진=윤경식 기자, 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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