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포항이 골 넣었대!' 전주성은 울산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K-현장메모] '포항이 골 넣었대!' 전주성은 울산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2019.12.01.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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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전주성은 경기와 관련 없는 타이밍에 함성으로 가득 찼다. 관중들이 저마다 휴대폰으로 울산-포항전을 생중계로 시청했기 때문이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79가 된 전북은 같은 시각 포항에 패한 울산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2019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북과 강원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수차례 불꽃이 튀었다. 그러던 전반 중반, 전주성을 채운 관중들은 열화와 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울산-포항전에서 포항의 선제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어 전북도 전반 막판에 손준호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자 함성이 더욱 커졌다. 비슷한 시각에 포항이 추가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VAR 후 무효 판정을 받았다. 이어 포항과 울산이 1-1로 진행되던 후반 10분 포항의 득점 소식이 또 전해졌다.

전주성 전광판에는 '포항 2-1 울산'이라는 스코어가 떴다. 각자 휴대폰 중계로 이 경기를 보고 있던 전북 홈팬들은 동시에 함성을 질렀다. 이어 전북의 경기가 먼저 종료됐고, 포항이 울산을 4-1로 꺾으면서 전북의 우승이 확정됐다. 전주성은 빗속에서 축제의 분위기가 펼쳐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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