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과거는 과거' 김도훈 감독, "14년 만 우승, 열망 강하다"

[현장 리액션] '과거는 과거' 김도훈 감독, "14년 만 우승, 열망 강하다"

2019.12.01.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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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이 14년 만의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일명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79점으로 1위, 포항은 승점 53점으로 5위에 위치해있다.

지난 2013년에 이어 역대급 '동해안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3년 울산이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포항이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고, 울산은 마지막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번에도 극적인 맞대결이다. 현재 울산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2위 전북(승점 76)과 승점차는 단 3점이다. 울산의 입장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전북이 강원을 잡고, 울산이 포항에 패배하면 우승컵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울산은 포항과 라이벌 매치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 2013년의 복수를 해야 한다.

경기를 앞둔 김도훈 감독은 "마지막 경기니까 총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좋았던 플레이와 기운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이다.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전북전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일단 비기면서 우리가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놨다. 14년 만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포항의 스타일에 잘 대응해야 한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날씨다. 경기가 열리는 울산은 비가 내리며 수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변수라기보다는 비올 때 훈련을 해봤다. 볼 속도 등을 예측해야 한다. 공격진에서는 슈팅을 자주 해야 한다. 리바운드볼도 집중해야 한다. 수비에서는 볼 처리를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도훈 감독은 깜짝 선발 투입한 박정인에 대해서는 "박정인에게 득점을 기대하고 있고, 침투가 좋은 선수다. 믿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고, "정말 마지막이다. 일 년 내내 준비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에 우리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매 경기 시나리오를 짜서 나온다. 6년 전 거울삼아 바꿔보자는 분위기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할 시간만 남았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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