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기자회견] 수원 이임생 감독, "선수-팬분들께 감사...ACL 위해 구단 지원 필요하다

[FA컵 기자회견] 수원 이임생 감독, "선수-팬분들께 감사...ACL 위해 구단 지원 필요하다

2019.11.10. 오후 5: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FA컵 기자회견] 수원 이임생 감독, "선수-팬분들께 감사...ACL 위해 구단 지원 필요하다_이미지
AD
[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수원 이임생 감독은 이미 ACL을 생각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앞서 선수단 보강에 대한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수원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전코레일에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부문 최다인 통산 5번째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수원 삼성 입장에서 많은 것이 걸려있던 경기였다.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최다우승(5회)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였고, 우승을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딸 수 있는 유일한 찬스였다. 그렇기에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던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했고, 전반 15분 고승범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대전의 반격을 잘 막아낸 수원은 후반전 고승범, 김민우, 염기훈의 연속골로 4-0이라는 스코어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대승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개인적으로 4-0 대승은 생각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 있게 홈에서 경기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경기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고, 우리 팬들도 홈, 원정, 날씨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응원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 두 골을 터뜨린 고승범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고승범은 "1차전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준비하고 있었다.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더 뜻 깊은 우승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고승범은 이번 우승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두 번의 FA컵 결승을 치렀지만 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이어 맹활약을 보여주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에 고승범은 "첫 번째, 두 번째 우승은 제가 직접 뛰지 못하고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래서 느끼는 게 많았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세 번째에는 시나리오가 잘 맞아 떨어진거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수원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ACL 출전 자격을 따내면서 다음 시즌 구상도 바빠졌다. 이임생 감독은 우선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염기훈 선수가 ACL을 가게 되면 구단에서 선수보강을 도와주지 않겠느냐 라고 말한 기사를 봤다. 나 역시 ACL을 가게 되면 선수단 보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구단에서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며 구단의 지원을 촉구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