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INT] '파죽지세 5연승' 부천, 반전 선사하며 거머쥔 준PO행

[K-POINT] '파죽지세 5연승' 부천, 반전 선사하며 거머쥔 준PO행

2019.11.10.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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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신동현 기자= '반전의 명수' 부천FC 1995가 5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준플레이오프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부천은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에 2-1로 승리했다. 동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가 전남 드래곤즈에 패하며 4위를 차지한 부천이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부천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예상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9월까지 7위를 전전했던 부천은 지난달 5일 열린 FC안양전을 기점으로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안양전에서 닐손주니어와 안태현이 전반전에 한 골씩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 드래곤즈전은 한 골 차 종잇장 승부였다. 안양전에서 골을 기록한 닐손주니어가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하며 2연승을 달렸다. 아산 무궁화와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조수철의 활약이 빛났다. 조수철은 아산전에서 선제골을, 서울 이랜드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말론 역시 서울 이랜드전에서 후반전에서만 두 골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후반 45분 터진 결승골은 부천이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지켜냈다.

공교롭게도 수원전에 조수철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했다. 하지만 주장과 에이스가 제 몫을 다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전반 37분 안태현이 올린 코너킥을 박건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7분 경합 과정에서 박건이 쓰러졌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닐손주니어는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에 이런 결과를 안을 수 있었다. 대단하게 생각한다. 노장 선수들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단합되어 다잡은 마음이 5연승을 이끌어 냈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크게 칭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닐손주니어 역시 "5연승이 쉬운 일이 아닌데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번주 내내 다른 경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의 경기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온다고 이야기했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운도 따랐다"는 말과 함께 5연승과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비결을 밝혔다.

7위에서 5위로, 5위에서 극적으로 4위 자리를 차지한 부천이다. 부천은 5연승을 거두기 전 다섯 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위 달성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 최종 라운드까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부천은 5연승을 달리는 반전을 성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어 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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