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POINT] 누가 1부고, 누가 3부야? 저력 보여준 대전 코레일

[FA컵 POINT] 누가 1부고, 누가 3부야? 저력 보여준 대전 코레일

2019.11.06.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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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FA컵 최다 우승 팀이자, K리그 최고 명문 클럽이라 불리는 수원 삼성이 '3부'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대로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의 저력을 보여주며 수원을 상대로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대전 코레일FC(내셔널리그, 3부)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우승컵의 주인은 2차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당초 예상은 수원 삼성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FA컵에서만 총 8회 결승 진출해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수원의 압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K리그1과 내셔널리그의 수준 차이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타가트, 전세진, 김민우를 선봉으로 내세운 수원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는 했지만 경기 초반 전세진의 날카로운 슈팅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대전 코레일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4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관표가 중앙으로 침투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수원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장면이었다.

수원이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염기훈, 안토니스, 한의권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날카로운 찬스는 없었다. 수원은 대전 코레일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마지막 세밀한 패스가 이어지지 않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FA컵 최다 우승팀 수원의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패배를 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지만 K리그1 최고 명문 클럽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반대로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의 저력을 보여줬고,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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