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언급한 염기훈, "빅버드서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

'우승 DNA' 언급한 염기훈, "빅버드서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

2019.11.04.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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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팀이다. 우리는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준비를 해서 꼭 빅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

대전 코레일FC(내셔널리그)과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둔 대전과 수원은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전의 김승희 감독과 주장 이근원, 수원의 이임생 감독과 주장 염기훈이 참석했다.

수원은 FA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총 8회로 FA컵 결승전 최다 진출 팀으로 올라섰고, 총 4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 팀으로 남아있다. 만약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단독으로 최다 우승팀이 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수원의 '레전드' 염기훈 역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결승까지 힘들고 어렵게 올라왔다. 마지막 남은 결승전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준비를 해서 꼭 빅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며 빅버드에서 우승을 약속했다.

염기훈의 왼발이 매섭다. 염기훈은 화성FC와 지난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역전극'을 이끌었고, FA컵 4강에서 골-도움-해트트릭을 모두 기록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고, FA컵 최초 MVP 3회에 도전하고 있다.

염기훈 역시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염기훈은 "개인적으로 제 응원가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빅버드에서 최소 한 번 이상은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개인적으로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있다. 리그를 하면서도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었다. 득점왕이라는 개인 타이틀을 받아보고 싶기는 한다. 그러나 골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고,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제 응원가를 듣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염기훈은 수원의 강점으로 '우승 DNA'를 꼽았다. 염기훈은 "결승전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실수에서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 우리 팀이 FA컵 최다 우승팀이다.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큰 경기에서 우승을 해봤던 우리 팀이 실수를 조금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3-0 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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