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UE] 축구 아닌 어린이 체육교실...대구FC '축구야 놀자' 인기몰이 중

[K-ISSUE] 축구 아닌 어린이 체육교실...대구FC '축구야 놀자' 인기몰이 중

2019.11.04.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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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는 프로축구팀이다. 때문에 프로축구팀이 운영하는 어린이 축구교실은 단순 축구만 가르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구가 운영 중인 '축구야 놀자' 교실을 방문해보니 상상과는 달랐다. 공을 갖고 활동하는 기본 틀은 같았지만 축구공을 손으로 들고 튕기고, 공을 들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전개했다. 남아, 여아 상관없이 재미있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최근 대구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인기몰이 중이라는 설명이 이해가 갔다.

대구는 지난 9월, '축구야 놀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축구야 놀자'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축구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다. 지역 어린이들이 놀이로 축구를 처음 접하고 다양한 신체활동 촉진 및 협동심, 인내심, 배려심 등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축구야 놀자' 프로그램 참가 원은 연 1회 축구야 놀자 페스티벌 참가권, '리카랑' 프로그램 우선 참여 혜택이 주어진다. '리카랑' 프로그램은 대구FC 공식 마스코트 리카가 대구 지역 어린이집ㆍ유치원을 방문해 미아방지 교육 및 건강 체조를 가르치는 지역 공헌활동이다.

'축구야 놀자'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상반기(3월~6월), 하반기(9월~11월)며, 수업시간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희망시간에 진행이 가능하다. 주 1회, 50분 수업, 월 4회 진행을 기본으로 한다. 수업장소는 DGB대구은행파크 옆에 위치한 대구FC 유소년 축구센터(대구 북구 고성로 191)다.

4일, 대구FC 유소년 축구센터를 찾았다. 3그룹으로 나눠진 어린이집 원생들이 공을 갖고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야외에서 마음 놓고 뛸 만한 공간을 찾지 못했던 아이들은 인조잔디 위에서 마음껏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축구야 놀자'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대구 소재의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 12명 이상 20명 이하의 어린이로 1개의 클래스를 구성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클래스 당 월 20만원이다. 인 당 월 1만원 가량의 저렴한 금액으로 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대구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운동장이 갖춰진 초등학교와는 달리 어린이집은 놀이터에서 야외활동을 할 수 밖에 없다. 제한적인 환경이 아닌 안전이 보장된 운동장에서 대구FC 전문 유소년 코치의 지도하에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대구 지역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코트 리카와 빅토로 운동장 곳곳이 장식되어 있다. 리카와 빅토의 출생의 비밀이 적혀있어 어린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날이 추워짐에 따라 '축구야 놀자'는 11월을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내년 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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