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적장도 인정한 선방쇼' 김승규, 울산 우승경쟁의 수호신

[K-STAR] '적장도 인정한 선방쇼' 김승규, 울산 우승경쟁의 수호신

2019.11.04.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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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신동현 기자= 울산 현대의 김승규가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팀이 우승 레이스에서 우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한 걸음 더 앞서 나갔다.

서울은 이 날 경기에서 1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유효슈팅은 무려 7회에 달한다. 하지만 서울의 공격은 울산의 수문장 김승규의 선방에 모두 좌절됐다. 서울은 전반 13분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무위로 돌아갔다.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22분과 26분 주세종과 박주영이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김승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서울의 쏟아지는 공격을 막아낸 울산은 김보경의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후반 36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은 오른쪽 골대 상단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유상훈을 지나쳐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황현수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막기 힘든 궤적으로 날아왔지만 이마저도 김승규의 발에 걸려 무산됐다.

경기 후 양 팀의 감독은 김승규의 선방에 혀를 내둘렀다. 적장 최용수 감독은 "골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에 조급함을 느꼈고 승부가 갈렸다. 또한 김승규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 참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김승규가 잘 막아냈기 때문에 김보경의 골이 더 빛났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김승규를 비롯한 수비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투혼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 날 경기에서 김승규는 57.1%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울산의 골문을 지켜냈다. 이번 시즌 일본 비셀 고베를 떠나 고향 팀 울산으로 돌아온 김승규는 뛰어난 선방쇼를 보이며 울산이 우승 레이스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을 돕고 있다.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울산은 다음 경기에서 2위 전북 현대에 승리해 우승을 정조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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