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FK 결승골' 김보경, "차는 순간 골이라고 직감했다"

[K리그1 기자회견] 'FK 결승골' 김보경, "차는 순간 골이라고 직감했다"

2019.11.03.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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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신동현 기자= 프리킥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어낸 울산 현대의 김보경이 득점의 비결을 밝혔다.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한 걸을 더 앞서 나갔다.

울산은 서울의 맹공에 고전했다. 후반전까지 이어진 서울의 공세를 울산을 크게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터진 김보경의 프리킥 골로 울산은 귀중한 원정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김보경은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아직 3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전북에 6점차 리드를 잡아내며 우승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김보경은 이에 대해 "아직 전북전이 남아있다. 대구FC와 전북의 경기가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승리를 이끌어낸 프리킥 비결에 대해 "주니오와 신진호가 프리킥 전담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3-4일전부터 개인적으로 프리킥 연습에 매진했다. 연습때는 잘 안들어가서 경기때 마음을 내려놓고 구석을 노렸다. 차는 순간 골이라고 직감했다"고 전했다.

울산의 약점으로 경험 부족이 거론됐다. 하지만 김보경은 "전북에서 우승했을 당시 느낀 전은 팀을 이끄는 선배 선수들과 이를 따르는 후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이번 시즌은 이근호를 비롯한 고참들과 저 같은 중참들, 어린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다. 이런 점이 울산의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울산의 약점이 경험이라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힘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통해 극복했다. 선수들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전북은 강팀이지만 울산은 울산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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