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멀티골→4연승 견인' 말론, "선수단 모두 PO 진출 간절하다"

[현장 리액션] '멀티골→4연승 견인' 말론, "선수단 모두 PO 진출 간절하다"

2019.11.03.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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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윤효용 기자= 말론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천FC1995의 4위 싸움 희망을 살려 놨다. 말론은 선수단 모두가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은 2일 오후 1시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4연승을 이어갔고, 4위 안산과 승점 차도 2점으로 줄이며 안산을 압박했다.

부천 입장에서 이날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위해 안산을 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천은 이 경기 전까지 안산과 승점 차가 5점이었고, 두 경기가 남았기에 무조건 이날 승리로 승점을 확보한 뒤 안산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상대방에게 찬스를 내줬다. 결국 전반전 서울 이랜드의 권기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부천은 후반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공격적으로 서울 이랜드를 몰아붙이며 찬스를 만들어냈고, 결국 후반 12분 조수철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했던 부천에는 해결사 말론이 있었다. 말론은 후반 25분 좋은 연계로 감한솔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어 감한솔이 올린 크로스를 절묘한 마무리로 역전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서울 이랜드 김경준의 동점골로 2-2가 된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얻어낸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재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4연승을 거두며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부천이었다. 이에 경기 후 송선호 감독은 "말론이 요즘 살이 쪄서 걱정이었는데, 골 결정력은 좋은 선수다. 그래서 끝까지 교체를 안했고, 그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은 하늘에 달렸다. 우리 것을 충실히 한 뒤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안산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겠다"며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부천 선수단 역시 한 마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하고 있다. 말론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약보다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선수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이야기했다.

말론은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이번 주 준비했던 것들을 잘해서 경기에 이길 수 있었다. 팀원들 모두 플레이오프를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스로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부천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절실함으로 이번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이제 오는 3일 열리는 안산과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부천의 4위 도전이 끝날지 아니면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지가 결정된다. 플레이오프라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있는 부천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인터 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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