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황의조 "북한전, 월드컵 관문 중 하나...스리랑카전도 중요"

[현장 리액션] 황의조 "북한전, 월드컵 관문 중 하나...스리랑카전도 중요"

2019.10.06.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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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툴루즈(프랑스)] 남연주 통신원= 지롱댕 보르도 이적 이후 2번째 골을 신고한 황의조가 10월 월드컵 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합류한다. 황의조는 파울로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특수한 북한 원정에 대한 지나친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특히 북한전 전에 치르는 스리랑카전 승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르도는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툴루즈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파리 생제르맹(PSG)전 패배로 무패가 끊겼던 보르도는 이번 승리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황의조는 툴루즈전서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무회전 킥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43일 만에 리그 2호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좋은 흐름을 가지고 A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A매치 기간에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른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202위)를 상대한 뒤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113위)전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2-0)에 이어 3연승을 노릴 벤투호다.

아무래도 좀처럼 볼 수 없는 북한 원정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 1990년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경기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특수한 정치적 관계와 8만 명이 가득 찰 김일성 경기장 등 여러 이슈들이 경기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벤투 감독은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평양 원정이)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수한 남북관계에 대해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전에 앞서 한 경기가 더 있다. 그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스리랑카전부터 집중해서 준비하려 한다"거나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해서 승점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과 경기를 치르는 점 자체보다는 경기 결과를 가져가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툴루즈전을 치르고 난 뒤 황의조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황의조는 "북한 원정도 중요하지만 스리랑카전부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리랑카전부터 단추를 잘 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어 "스리랑카전 후에 북한으로 넘어가서 승점을 따야 하는 상황인데 두 경기 모두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 해서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북한전은) 물론 특수성이 있는 경기지만 우리가 월드컵을 가는 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힘들겠지만 승점 3점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윤경식 기자, 남연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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