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6강 바라보는 수원, 하필 고비처에서 만난 성남

[K리그1 프리뷰] 6강 바라보는 수원, 하필 고비처에서 만난 성남

2019.09.15.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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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성남FC와 수원삼성이 맞대결을 펼친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은 이번 시즌 상대전적 2패로 열세인 성남으로 원정에서 승리를 노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 중인 성남(승점34)은 9위, 제주유나이티드전서 승리한 수원(승점38)은 7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은 최근 들어 연승을 가져가지 못하는 흐름을 다시 마주하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 지난 7월 기록한 3연승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연승을 거뒀던 때였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위권 상황 속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스스로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리그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위권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맞은 수원이다. 하루 전 동라운드 경기를 치른 대구FC(승점42)와 포항스틸러스(승점36)가 무승부를 거뒀고 상주상무(승점39)가 패하면서 이번 라운드서 6위권 탈환이 가능해졌다.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는 수원이다.

다만 상대가 이번 시즌 고비처에서 두 번이나 패배를 안겼던 성남이라는 점이 걸린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 부임 이후 정비되지 않았던 시즌 초반 첫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 조성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3연패에 빠졌었다. 또한 리그 3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리던 7월에도 홈에서 1-2로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인 바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수원의 발목을 잡았던 게 성남이었다.

일정상으로도 부담을 안고 성남전을 치러야 한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최소 목표인 수원은 리그보다 더 중요해진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성남전을 치르고 3일 뒤 화성FC와 FA컵 준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전략을 잘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성남-화성-상주로 이어지는 일정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농사가 좌우될 수 있다. 전력을 분배할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할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구상을 마쳤을 터다.



다만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성남 전력의 틈이 벌어진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성남의 핵심 수비수인 임채민이 부상을 입어 수원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 물론 최다 출전한 연제운과 출전 기회를 나눠가진 이창용, 임승겸, 안영규 등이 있지만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임채민은 지난 수원 원정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던 선수다. 남기일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진행된 고성 전지훈련을 통해 임채민 없는 수비라인 정비에 신경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원 입장에서는 최근 리그 5경기 4골에 그친 공격진이 성남의 수비공백을 파고들 수 있을지 여부가 승점 3점 확보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16골을 넣은 아담 타가트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득점 분담을 해줄 새로운 선수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한의권, 데얀(이상 3골), 바그닝요(1골), 전세진 등 다른 공격수들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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