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이스탄불] 'A매치 데뷔' 이동경, "울산 형들이 많이 챙겨줘...기대에 감사하다"

[In 이스탄불] 'A매치 데뷔' 이동경, "울산 형들이 많이 챙겨줘...기대에 감사하다"

2019.09.08.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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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깜짝 발탁 주인공인 이동경은 첫 A대표팀 소집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선수 기용에 보수적인 벤투 감독의 스타일 상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데뷔전이었다. 이동경은 항상 준비가 되어있고, 기대를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가운데 훈련은 전면 공개됐다.

훈련에 앞서 이동경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동경은 지난 5일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6분, 황희찬 대신 교체 투입 돼 30여 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동경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빨리 기회가 온 것 같다. 잘할 수 있었고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주위에서 형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처음 서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해주셔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후반 40분, 황의조가 역전골을 터트릴 당시 기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우측에서 이동경이 김진수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수가 헤더로 올린 공을 황의조가 마무리하며 조지아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 장면에 대해 이동경은 "자신있어하는 지역이었고, 진수형이 손 드는 것이 보여서 좋은 곳으로 올려준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면서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항상 많이 보고 배우면서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기대를 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벤투호에는 이동경을 비롯해 김승규, 김태환, 김보경 등 소속팀 울산 동료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는 모든 것이 낯설 수 있는 이동경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동경의 룸메이트 역시 김보경이기도 하다.

이동경은 "울산 형들이 가장 많이 챙겨준다. 흥민이 형도 제가 처음이니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다들 잘 챙겨주셔서 생각보다 편했다"면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 되는 것에 대해 "상에 대한 욕심은 없는 편이다. 우선적인 목표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팀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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