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가 PK 차고 싶다길래 양보했는데" 쿨한 래쉬포드

"포그바가 PK 차고 싶다길래 양보했는데" 쿨한 래쉬포드

2019.08.20.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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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포그바가 차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차라고 했다." 마커스 래쉬포드의 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후 2경기 무패(1승 1무)는 기록했지만 개막전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27분에 터진 앙토니 마르시알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주어진 기회를 연거푸 놓쳤고, 후반 10분 울버햄튼의 루벤 네베스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후반 22분 포그바가 PK를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포그바와 래쉬포드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포그바가 키커로 나섰다. 포그바의 슈팅은 파트리시우 골키퍼에게 막혔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PK 키커 선정이 논란이 됐다. 개리 네빌은 "개막전에서 래쉬포드가 PK로 골을 넣었다"며, "경기 시작 전에 PK 키커를 정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영국 'BBC' 역시 "포그바는 지난 시즌 3번의 PK 실축 경험이 있다. 래쉬포드가 찼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래쉬포드는 "포그바가 직접 차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간단하게 (키커를) 정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PK를 차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차는 것이다. 개막전에서 내가 넣었다고 오늘도 내가 차야 하는 건 아니다. 포그바의 실축은 안타깝지만 이게 축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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