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호의 무모한도전]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 위기인가? 기회인가?

[방상호의 무모한도전]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 위기인가? 기회인가?

2019.08.12.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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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축구 선수를 시작해 프로로 가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말이고, 많은 축구 선수들이 도중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에이전트 등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축구인' 방상호가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축구 이야기를 전한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편집자주]

대한민국 프로 축구의 K리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아마추어(유소년) 축구는 현재 많은 일들과 말들로 위기를 보내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는 위기일까? 기회일까?

# 진학과 성적에 대한 비리

최근 뉴스에 연일 말로 담지 못 할 비리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과연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만 잘 못된 것인가? 당연히 비리는 저지르는 사람은 충분히 지탄받고 벌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없어지지 비리는 과연 왜일까? 진학과 성적이 문제이다.

진학과 성적이 운동선수 인생의 직결이 되다보니 금전으로 연결되는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자기 자식을 위한 것이라면 부모는 못 할 행동은 없을 것이다. 이것이 먹이사슬마냥 이용을 당하고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다. 금적적인 거래가 풍토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예체능은 아직 70~80년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해결할 방법은 협회 등 기관에서 명확한 제도와 정확한 상벌을 통해 정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일 바뀌는 규칙

초등학교 축구는 2019년부터 8vs8 경기로 전면 개정되었다. 경기인원 뿐만이 아닌 규칙도 많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인가?

축구지도자, 선수, 학부모가 아닌 이상은 전혀 이 제도를 알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 골키퍼가 골킥 시 하프라인을 넘게 차면 파울이 된다? 어떻게 생각할까?

가까운 축구 선진국들은 국민 모두가 유소년기, 청소년기 축구규칙, 방식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실전을 통해 실험을 하고 있는 상황을 보인다. 욕설 금지, 개인 지도 금지 유소년 창의성을 키우지 못한다는 말로 경기장내에서는 아무런 지도를 할 수가 없다. 과연 유소년기에 옆에서 누군가 말을 해주지 않는다면 과연 아이들이 시합에서 좋은 기량을 낼 수 있을까?

당연히 과한 지도는 금지를 해야 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면 지도자도 자리를 언제든 일을 수 있다는 것과 상위팀에게 스카우트가 몰리는 현상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 축구는 쳇바퀴마냥 늘 제자리걸음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한민국 심판

아마추어 경기에도 상당히 많은 오심이 일어난다. 잘못된 판정으로 경기결과를 뒤바꾸는 경기도 수없이 많다. 당연히 인간이 하는 일이니까. 오심은 언제든 일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마추어 경기에 배정되는 심판은 실전 경기를 통해 심판들이 현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심판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제도가 바뀌어야한다.

오심에 대한 사과가 아닌 심판에 자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아마추어 경기도 상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감독관이 기록지를 작성하는 것처럼 양 팀 지도자들도 심판점수를 제출해 심판의 기량과 자질을 올릴 수 있는 방법 또 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매 경기 심판판정으로 경기가 많이 지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은 대회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한다. 심판의 휘슬하나로 경기를 망치는 일은 없어져야한다. 하지만 심판들도 애로상황을 하소연한다. 아마추어축구 배정 시 하루 2~3경기의 심판을 보다보니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한 심판은 "규칙이 계속 바뀌다보니 뭐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각 구장마다 기준이 다 다르다"라고 이야기한다. 규칙안내서와 이론교육만이 과연 정답일까? 아마추어 축구를 떠나 대한민국 축구를 발전을 위해서라면 심판의 제도도 많이 변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의 관한 지도자, 경기방식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심판의 대해서는 아직 변화기 없다고 생각한다. 심판의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늘 말하듯 선진국축구를 해야 한다면 모든 것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는 변화를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 당연히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단 기간의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이해를 한다. 하지만 내려진 매뉴얼이 있더라 하더라고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한다.

글=방상호 지스포츠클럽 단장

사진=대한축구협회, 방상호 단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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