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쿨링포그 시스템, 뜨거운 상암벌에 '한줄기 오아시스'

[K-현장메모] 쿨링포그 시스템, 뜨거운 상암벌에 '한줄기 오아시스'

2019.08.11.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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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뜨거운 상암벌에 한줄기 오아시스 같았다. FC서울이 무더운 여름을 식히기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강원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46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3위 서울과 4위 강원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상위권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최용수 감독은 '병수볼' 강원의 경기력을 극찬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강원 역시 서울의 저력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치열했다. 전체적으로 두 팀 모두 틈을 보이지 않으며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냈고, 자연스레 슈팅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만큼 서울과 강원 모두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뜨거운 상암벌이었다. 두 팀의 치열한 경기만큼 날씨도 매우 뜨거웠고, 상암벌에는 13858명의 관중이 찾으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뜨거운 상암벌 속에서 한줄기 오아시스는 있었다. 바로 '쿨링포그 시스템'. 서울은 경기에서 앞서 보도 자료를 통해 "서울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고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공모한 '2019년 경기장 관람환경 개선 지원' 사업대상에 선정되어 서울시설공단의 협조로 경기장 '쿨링포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쿨링포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그야말로 한줄기 오아시스였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수분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플래쉬 증발 현상을 통해 주변 공기가 냉각되는 원리로 인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주변 온도를 낮춰 시원하게 해주는 원리이며 미세한 물 입자이기 때문에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서울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무더위와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팬들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만들기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을 가동했다. 무더운 날씨를 한 번에 차갑게 만들 수는 없었지만 가동될 때마다 무더운 날씨를 식혀주는 역할을 했고, 뜨거운 상암벌에 한줄기 오아시스였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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