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INT] '포지션 변경의 달인' 최용수 감독, "성장가능성 고려한 선택"

[K-POINT] '포지션 변경의 달인' 최용수 감독, "성장가능성 고려한 선택"

2019.08.11.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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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신동현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팀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강원과 맞붙는다. 이날 서울의 선발 명단에는 포지션을 변경해 활약하고 있는 박동진과 정현철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이번 시즌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수로 활약했던 박동진은 올해 1월 전지 훈련에서 공격수로 깜짝 변신했다. 정반대의 포지션을 맡은 박동진은 리그 21경기 6골을 기록하며 박주영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공격 옵션으로 거듭났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정현철은 최용수 감독의 제안으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부여받았다. 정현철은 지난달 30일 울산 현대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2일 대구FC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확실하게 수비수로 탈바꿈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지만 187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다툼과 미드필더 출신인 만큼 빌드업 능력을 활용해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포지션 변경에 대한 초조함은 없다. 아직 모른다. 강팀과 대결에 대비해 수비 위치나 공격을 예측하는 움직임 등에 대한 점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포지션 변경에 대해 좋은 안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특별히 신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살려내고 싶다. 교체 명단을 전전하기 보다는 장점을 살려내 또다른 기회를 주고 싶다. 이렇게 되면 선수에게도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중에 박주영이 중앙 수비수로 갈 수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주영이가 안 할려고 할 거다"며 유쾌하게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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