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인천, '빅버드'서 수원 6년 만에 제압...탈꼴찌 성공

[K리그1 현장리뷰] 인천, '빅버드'서 수원 6년 만에 제압...탈꼴찌 성공

2019.08.10.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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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신명기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원삼성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인천은 수원을 상대로 이어져온 6년 무승 징크스도 깼다.

인천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2연패에 빠졌고 인천은 지난 성남전 패배를 딛고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패한 제주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최하위를 탈출하기도 했다.

[선발 라인업]

수원(3-4-1-2): 노동건(GK) - 양상민, 민상기, 구자룡 - 박형진, 김종우, 최성근, 구대영 - 유주안 - 한의권, 타가트

인천(4-4-2): 정산(GK) - 김진야, 여성해, 이재성, 곽해성 - 명준재, 장윤호, 마하지, 김호남 - 케힌데, 무고사

[출사표] "상대 세트플레이 조심해야" 이임생 vs "큰 변화 없고 관건은 역시 득점" 유상철

수원 이임생 감독: 체력 부담 때문에 홍철과 신세계가 있는 측면 라인에 변화를 줬다. 상대인 인천의 경우 큰 선수가 많기 때문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지혜롭게 마크를 해줘야 한다.

인천 유상철 감독: 스쿼드도 더 강해진 상황인데 지금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기회가 만들어져도 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력 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라인업을 크게 바꿀 부분은 없었다.

[전반전] 헛심공방 속 0-0 전반 종료

초반 흐름은 수원이 주도했다. 수원은 전방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분 한의권이 내준 공을 박형진이 아웃프런트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도 최전방 선수들의 제공권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케힌데가 발리 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이후에는 양팀 모두 마지막 패스, 슈팅이 아쉬웠다. 수원은 타가트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인천도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려 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중반 즈음부터는 거친 몸싸움으로 인해 선수들이 쓰러지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 인천은 김진야가 두 차례 쓰러진 끝에 결국 부상으로 이지훈과 교체해야만 했다.

막판 양팀의 공세가 눈에 띄었다. 인천은 무고사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수원 역시 타가트, 한의권, 박형진을 중심으로 몰아붙였지만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 김호남 환상 발리골...인천, 수원 1-0 꺾고 최하위 탈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주안을 빼고 데얀을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으로부터 첫 골이 나왔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김호남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9분 박형진 대신 바그닝요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첫 골이 나온 이후 양팀은 극명하게 다른 경기운영을 가져갔다. 수원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공세를 강화했고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의 형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인천은 김호남 대신 문창진을 투입하며 허리를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최소한의 공격 숫자를 남겨둔 채 추가골을 노렸고 수원에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수원은 결국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수원삼성(0):

인천유나이티드 (1): 김호남(후6)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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