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풋볼라이브] K리그 팬들 우롱한 호날두, '을용타'가 필요해!

[K리그 풋볼라이브] K리그 팬들 우롱한 호날두, '을용타'가 필요해!

2019.08.02.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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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제는 K리그다! EPL 풋볼라이브를 향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유럽 축구 비시즌 동안 'K리그판 풋볼라이브'를 런칭한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K리그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K리그1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K리그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단 한 장의 그래픽으로 요약한다. 반응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정규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 울산 3-1 서울

3강에서 2강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부터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이 '3강'을 이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지만 이번 울산과 서울의 맞대결로 인해 조금은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울산은 안방에서 서울을 맞이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김보경의 2골과 황일수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보경 그리고 김승규였다. 서울만 만나면 훨훨 날아다니는 김보경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두 골을 뽑아냈고, 이번에도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김승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다 친정팀인 울산으로 복귀한 김승규가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줬고, 후반에는 정교한 롱킥으로 도움까지 올렸다. 잠시 김승규에게서 맨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이 보였을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 성남 1-0 상주

올여름 전북에서 성남으로 임대 이적한 박원재가 프로 3년 차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성남에서는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이로써 성남은 리그 2연승으로 승점 27점을 기록해 8위로 올라섰다.

주인공은 박원재였다. 성남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원재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진을 지원 사격했고,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주인공이 됐다.

# 대구 0-2 수원

타'갓'트의 골 결정력이 절정이다. 수원의 간판 공격수 타가트가 대구 원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근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수원 역시 타가트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2점으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리그 5위 대구(승점 33)를 바짝 추격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인천 1-1 경남

제주(승점 17), 경남(승점 16), 인천(승점 15)의 강등권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11위 경남과 12위 인천의 맞대결이 있었기 때문에 강등권 싸움의 판도가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두 팀 아쉽게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경남은 제리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인천의 김호남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호남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호남은 우측면에서 곽해성이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기록하며 인천이 무승부를 거두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김호남의 환상적인 힐킥은 인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고, 이후 아내를 위해 쌍둥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 전북 2-2 제주

선두 탈환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전북이 안방에서 제주와 비겼다. 전북은 마그노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윤일록의 환상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원점이 됐다. 이후 후반 7분 손준호가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7분에 김진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남준재가 득점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북 입장에서는 울산에 내준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안방에서 아쉬운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특히 울산에서 제주로 팀을 옮긴 오승훈이 수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친정팀인 울산을 도왔고, 김도훈 감독 입장에서는 김승규, 오승훈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강원 2-1 포항

강원이 안방에서 포항을 2-1로 제압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37점이 되며 리그 4위를 유지했고, 3위 FC서울(승점 42)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라는 부진에 빠졌고,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이날의 주인공은 조재완이었다. 이번 시즌 강원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조재완이 후반 16분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 36분 완델손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공세를 강원이 잘 막아냈고, 결국 강원이 승리를 따냈다.

# 주간 K리그 이슈: K리그 팬들 우롱한 호날두, '을용타'가 필요해!

'우리형'에서 '날강두'가 됐고, 이제는 국민 밉상으로 찍혔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야기다. '호날두 노쇼' 사태가 벌어진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후폭풍이 거세다. 경기 50분 지연, 호날두 노쇼, 주최 측의 부실한 준비 등 다양한 논란이 나오면서 대한민국은 유벤투스를 향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 투어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낸 공식 입장에서도 사과는 없었다.

을용타가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이을용(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은 중국과의 A매치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의 거친 파울에 사이다 같은 한 방을 날렸고, 이후 을용타는 속시원한 한 방의 대명사가 됐다. 유벤투스 그리고 호날두를 향해서도 할수만 있다면 을용타를 날리고 싶은 심정이다.

사진=인터풋볼,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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