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이용, "신욱이 안 따라가요...걱정 말아요"

[현장 리액션] 이용, "신욱이 안 따라가요...걱정 말아요"

2019.07.08.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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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이용이 '김신욱과 최강희 감독을 따라 중국 가는 거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 웃음으로 답했다.

이용의 크로스와 김신욱의 헤더골. K리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득점 루틴이었다. 전북에게는 확실한 방정식이었고, 상대팀에게는 두려운 조합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보기 어려울 듯하다. 김신욱이 중국 상하이 선화로 떠났기 때문이다.

전북은 8일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다. 상하이 최강희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거액의 이적료 수익을 챙겼으며 김신욱은 높은 연봉을 보장받고 아름답게 작별했다.

김신욱의 중국 진출과 함께 이용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용은 올해를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종료된다. 또한 상하이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가장 아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최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용을 자주 발탁했고, 2017년에는 울산에서 뛰던 이용을 직접 전북으로 데려왔다.

이용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를 마친 뒤 "올해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우선 전북에 남을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전북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팬들 사이에서는 '김신욱과 최강희 감독을 따라 중국 가나?'라는 걱정이 있다는 말에 "전혀, 전혀 그럴 일은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게 웃어보였고 "전북에서 K리그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랜 세월 함께 했던 김신욱과의 이별에 대해서는 "대학교 때부터 신욱이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그만큼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하나의 전술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우리 팀에는 동국이 형도 있고 좋은 선수가 많아 문제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은 "전북은 누가 빠져도 커버가 되니까 강팀이다. 신욱이 이적은 안타깝지만 빈자리는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당연히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리그 우승을 강조했다.

사진=이현호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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