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등 돌린 팬 되돌아온 FC서울, K리그 평균관중 1위 질주

[K-현장메모] 등 돌린 팬 되돌아온 FC서울, K리그 평균관중 1위 질주

2019.07.08.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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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K리그1이 1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FC서울이 평균관중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성적과 함께 매 경기 테마를 설정해 홈경기를 꾸민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FC서울은 지난 6일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홈경기에 16,669명의 유료관중을 불러 모았다. 10번의 홈경기를 치른 서울은 총 관중 171,934명, 경기당 관중 수 17,193명으로 2위 전북의 14,117명을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서울은 경기 당 11,566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창단 첫 하위스플릿,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굴욕을 맛본 서울은 저조한 성적 속에서 팬들의 방문이 뚝 끊긴 것이다.

때문에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올해 목표는 다른 것 없다. 등 돌렸던 팬들이 다시 상암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최용수 감독의 말처럼 등 돌렸던 팬들이 다시 상암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K리그 평균관중 1위라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화요일에 열린 성남과의 주중 경기에서도 11,291명의 관중이 찾아 1만명이 넘는 관중을 평일에 동원하기도 했다.

첫 번째 비결로 달라진 성적이 꼽힌다. 승점 39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는 가운데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선수들도 홈경기는 열정적으로 임한다. 서울은 10번의 홈경기에서 6승 4무로 단 한 차례의 패배를 홈에서 당하지 않았다.

마케팅도 빛났다. 스카이펍, 테이블석, 치킨존 등 프리미엄 좌석을 확대해 객단가를 높였다. 또한 매 경기 테마를 정해 홈경기를 꾸미며 특정 타깃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을 테마로 홈경기를 장식했고, 지난 강원전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했다는 점에 착안해 EDM파티, 대학생 티켓 할인 등의 정책을 펼쳤고, 성공적인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서울은 현재 관중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서울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관중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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