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전주성 복귀' 에델, 환상 중거리슛으로 친정 전북에 쾅!

[K-STAR] '전주성 복귀' 에델, 환상 중거리슛으로 친정 전북에 쾅!

2019.07.08. 오후 3: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K-STAR] '전주성 복귀' 에델, 환상 중거리슛으로 친정 전북에 쾅!_이미지
AD
[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과거 전북에서 뛰었던 에델이 성남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으로 돌아왔다. 더불어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에델은 지난 2017년 큰 기대를 받고 대구FC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그러나 전북의 두터운 공격진 사이에서 에델의 자리는 크지 않았다. 주로 후반 조커 역할을 맡아 리그 24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성남으로 떠난 에델은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했다. 에델의 활약에 힘입은 성남은 3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승격을 앞둔 작년 가을, 에델은 "K리그1에 올라가면 친정팀 전북과 맞붙는다. 로페즈, 김진수 등 친했던 동료들과 지금도 연락한다"면서 "전주성 원정에서 더 잘하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에델의 각오는 맹활약으로 이어졌다.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에델은 전북의 측면과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23분, 에델이 사고를 쳤다. 서보민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홍정호와 이용을 벗겨내고 중앙을 바라보며 돌아섰다. 골문과의 거리가 멀었지만 에델은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에델의 발을 떠난 공은 큰 궤적과 함께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전주성의 분위기도 순식간에 바뀌었다. 불과 7분 전에 터진 김신욱의 다이빙 헤더골로 전주성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에델의 중거리 골이 나오자 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에델의 골을 보며 허공에 손가락을 흔들었다. 평소 덤덤한 리액션을 보이던 남 감독에겐 '대단한 골이다!'와 같은 반응이다.

골 장면 외에도 에델은 화려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북 수비진을 헤집어 놓았다.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신형민은 태클에 쓰러진 에델에게 다가가 머리를 툭툭 치기도 했다. 그들만의 반가움 표시였다. 비록 집중 견제에 막혀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에델의 전주성 복귀전은 그 누구보다 화려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