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김신욱 없어도...이동국, "1경기당 1골씩 넣어야겠네요"

[현장 리액션] 김신욱 없어도...이동국, "1경기당 1골씩 넣어야겠네요"

2019.07.08.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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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김신욱이 전북을 떠나면서 이동국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러나 이동국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 현대에서 3시즌 반 동안 활약한 김신욱은 8일 중국 슈퍼리그(CSL)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전북은 이번 이적과 함께 거액의 자금을 확보했고, 김신욱은 높은 연봉을 보장받으며 전 스승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에 답했다.

아름다운 작별이었다. 하지만 전북 입장에서는 시즌 중반에 득점 1위 김신욱이 팀을 떠난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직전 취재진과 만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최다득점자의 이적이 아쉽긴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서 전북 소속으로 201골을 넣은 이동국을 언급하며 "우리 팀에는 김신욱이 없어도 좋은 공격수가 많다. 이동국이 220골을 넣으면 된다. 앞으로 19골 더 넣으라고 말했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후반 조커로 투입된 이동국은 한 골을 더 추가해 전북 소속 202호 득점을 기록했다. 모라이스 감독의 목표치에 18골을 남겨놓은 것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동국은 모라이스 감독의 220골 발언을 전해 듣고 "이제 몇 경기 남았죠?"라며 밝게 웃었다.

남은 정규리그와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해 리그 19경기가 남아있다. 이동국은 "19경기요? 한 경기당 한 골씩 넣어야겠네요. 잘 준비해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이동국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사진=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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