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최용수 감독, "2002 4강보다 U-20 준우승이 더 어려운 일"

[현장 리액션] 최용수 감독, "2002 4강보다 U-20 준우승이 더 어려운 일"

2019.06.16.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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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U-20 월드컵 준우승을 높게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월드컵 4강 보다 U-20 월드컵 준우승이 더 어려운 일이라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88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화두는 역시 당일 있었던 U-20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사상 첫 U-20 월드컵 우승을 두고 격돌했지만 1-3으로 패했고, 준우승을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력이었다. 처음에는 하늘이 돕는 경기였다 싶었는데 압박이 느슨해지고 놔주다 보니 우크라이나는 피지컬도 좋지 않나. 체력이 방전이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다보니 어떻게 그 이상 잘하나. 더 이상 잘할 수 없다. 연일 이어지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아쉽긴 하지만 준우승이 우승보다 값진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K리그 붐업을 기대했다. 최용수 감독은 "주목받았던 선수들이 다 K리그에서 터전을 갖고 있다. 때문에 팬들은 스타를 보러오길 원한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케이리그가 더 흥행하는데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면서 "슈퍼매치를 통해 U-20 월드컵으로 시작된 축구 붐을 이어가야 한다. 박진감 있고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수 감독은 U-20 월드컵과 자신이 이룩한 월드컵 4강 신화 중 후배들의 손을 들어줬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대회가 더 어려웠을 것 같다. 2002년에는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했지만 이번에는 폴란드 원정에서 기후, 이동, 시차 컨디션 조절하기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용수 감독은 "나 때는 이탈리아와 경기할 때 주눅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당당하다. 축구 경기력 면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추켜 세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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