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MD] '88번째 슈퍼매치' 최용수vs이임생, "무조건 승부 보겠다"

[슈퍼매치 MD] '88번째 슈퍼매치' 최용수vs이임생, "무조건 승부 보겠다"

2019.06.13.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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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무조건 승부를 보겠다vs원하는 결과 얻겠다." 88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수원의 이임생 감독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88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서울과 수원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가지회견에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페시치, 수원의 이임생 감독과 한의권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지난 원정 슈퍼매치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결과는 1-1로 비겼지만 아쉬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원정에서 포기하지 않아 만족했다. 이번 슈퍼매치에는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 역시 "지난 홈경기에서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다. 저나,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목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던져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벌써 88번째 슈퍼매치다. 상대 전적은 매우 팽팽하다. 총 87번 만나 32승 23무 32패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에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평정심을 가지고 우리가 하고자하는 축구를 할 것이고, 슈퍼매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이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한다"며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반면, 이임생 감독은 수원의 슈퍼매치 무승 기록을 깨야 한다. 수원은 최근 슈퍼매치에서 1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워낙 큰 경기라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승리를 위한 위닝 멘털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날의 컨디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감독 부임이후 슈퍼매치는 엄청난 부담과 압박이 있었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록은 깨질 수 있다. 방심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 현재 축구 붐이 조성돼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매치에서 어떤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 1차전에서 스코어는 1-1이었는데 슈팅 숫자가 많았다. 팬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았고, 공격 축구를 했다. 만족스러웠다. 이번 슈퍼매치도 어떤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약간 침체돼있던 K리그가 슈퍼매치를 통해 살아났으면 한다. 승부를 볼 것이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슈퍼매치 기자회견 전문]

-88번째 슈퍼매치 각오

서울 최용수 감독: 먼저 각오에 앞서 대한민국 큰 이슈가 되고 있는 U-20 대표팀 어린 태극전사들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난 원정 슈퍼매치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결과는 1-1로 비겼지만 아쉬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원정에서 포기하지 않아 만족했다. 이번 슈퍼매치에는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수들이 평정심을 가지고 우리가 하고자하는 축구를 할 것이고, 슈퍼매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이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한다.

수원 이임생 감독: 지난 홈경기에서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다. 저나,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목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던져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

-수원 슈퍼매치 14경기 무승

수원 이임생 감독: 워낙 큰 경기라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승리를 위한 위닝 멘털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날의 컨디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가져가야 한다.

-슈퍼매치의 스페셜리스트 최용수

서울 최용수 감독: 감독 부임이후 슈퍼매치는 엄청난 부담과 압박이 있었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록은 깨질 수 있다. 방심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 현재 축구 붐이 조성돼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매치에서 어떤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 1차전에서 스코어는 1-1이었는데 슈팅 숫자가 많았다. 팬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았고, 공격 축구를 했다. 만족스러웠다. 이번 슈퍼매치도 어떤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약간 침체돼있던 K리그가 슈퍼매치를 통해 살아났으면 한다. 승부를 볼 것이다.

-A매치 휴식기

서울 최용수 감독: 지난 5월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승점을 다 가져왔다. 그러나 몇 경기는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A매치 휴식기는 장단점이 있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흐름이 깨진다. 어제 훈련에서 불만이 조금 있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회복하겠다.

수원 이임생 감독: 최 감독의 말에 공감한다. 회복도 중요하고, 조직적인 것도 중요하다. 사리치, 홍철, 타가트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조직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있다. 조직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

-수원의 공격은 왼쪽만 막으면 된다?

서울 최용수 감독: 맞는 말이다. 꽤 오래 시간 전부터 염기훈, 홍철, 양상민. 이 왼발잡이 선수들이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흘린 것 같은데...입을 좀 다물었으면 한다. 홍철을 주의해야 한다.

수원 이임생 감독: 각 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저희 장점을 좀 더 극대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축구는 한쪽으로만 할 수 없다. 양쪽 측면이 하모니를 이뤄야 한다. 여러 공격 루트가 나올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박주영과 데얀

서울 최용수 감독: 서울에서 커리어를 쌓으면서 데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전성기를 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K리그의 역사다. 그러나 박주영이 슈퍼매치에서 큰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책임감이다. 희생과 헌신하는 자세가 다른 것 같다. 1차전에서 데얀이 득점을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본인이 그 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후 박주영이 화답을 했기 때문에 다음 선물은 박주영이 화답할 것이다.

수원 이임생 감독: 데얀 선수가 지난 슈퍼매치에서 골을 넣어 축하한다고 말했고, 기분이 좋았다. 옆에 있는 한의권도 2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데얀뿐만 아니라 한의권, 타가트, 염기훈, 사리치 등 여러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 박주영이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

-슈퍼매치 세리머니

서울 최용수 감독: 저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바뀐다.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최대한 세리머니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수원 이임생 감독: 따로 생각한 것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득점을 했을 때 흥분도 되고, 기쁘다.

-최용수, 이임생 감독은 절친한 친구사이다. 서로 한 마디 해준다면

서울 최용수 감독: 이 감독도 그렇지만 서울과 수원의 감독을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 최근 수원의 경기를 보면 많이 달라졌다. 초반 무기력한 모습이 없다. 압박도 좋고, 공간을 주지 않는다. 이 감독이 팀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칭찬해주고 싶다. 수원이 강팀으로 변하고 있다.

수원 이임생 감독: 우리 최 감독은 K리그에서 많은 업적을 만든 감독이다. K리그에 다시 돌아와 서울을 잘 지휘하고 있다. 항상 둘이 만나면 팬들을 위해 어떤 축구를 할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이기고 싶지만 우리 젊은 감독들이 팬들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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