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네갈] "우승하겠다"던 이강인, 그 말은 "진짜"였다

[대한민국 세네갈] "우승하겠다"던 이강인, 그 말은 "진짜"였다

2019.06.09.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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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한 달 전, U-20 대표팀의 이강인은 "우승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폴란드로 향했다.

지난 5월 2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19 FIFA U-20 월드컵 목표를 밝혔다. 당시 이강인을 비롯해 모든 선수단의 입에서 공통으로 나온 말은 "꼭 우승하겠다"였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음에도 정정용호는 여전히 폴란드에 남아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16강에 올랐고, 16강전에서는 일본을 극적으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한일전 승리 소감으로 "진짜"라는 표현을 수없이 썼다. 이에 팬들은 "이강인은 '진짜'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그리고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영화같은 스토리가 나왔다. 한국은 세네갈과 공방전을 펼쳐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수차례 VAR 선언이 나왔고, 동점과 역전, 그리고 PK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36년 만에 4강무대로 올라선 한국은 에콰도르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이제 남은 2경기만 넘어서면 최종 우승까지 이루게 된다. 한 달 전 이강인의 다짐이 현실로 이루어질지 모두가 지켜볼 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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