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승점 6점 매치' 서울과 대구, 3위 놓고 한판승부

[K리그1 프리뷰] '승점 6점 매치' 서울과 대구, 3위 놓고 한판승부

2019.05.11.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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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FC서울과 대구FC가 3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승점 3점이 아닌 6점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과 대구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19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대구와 승점 18점으로 대구를 추격 중인 4위 서울의 맞대결이다.

서울은 지난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강원과의 7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인천과 0-0 무승부를 거뒀고, 전북에 1-2 패,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전북을 상대로 알리바예프가 이른 시간 퇴장 당했지만 10명으로 끝까지 전북에 맞섰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수원을 상대로도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의 극장골로 기적적인 무승부를 이뤄냈다.

대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행진으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리그 6경기 중 최근 4경기는 무실점 경기였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멜버른을 상대로 4-0 대승까지 거뒀다.

상승세를 달리는 양 팀의 맞대결은 '승점 6점 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은 대구를 잡으면 울산과 전북의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대구도 마찬가지다. 대구는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전북(승점 21)을 끌어내리고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다.

서울의 공격 선봉에 박주영과 페시치가 선다. 부상으로 슈퍼매치에 결장했던 페시치는 대구전 출격이 유력하다. 고요한이 경고누적, 조영욱이 U-20 대표팀 차출로 빠지지만 알리바예프가 퇴장징계에서 돌아온다. 김원균, 이웅희, 황현수가 서는 3백도 단단하다.

대구도 세징야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출전이 유력하다. 세징야 없어도 대구는 막강화력을 자랑한다. 정승원, 김대원, 에드가로 구성된 삼각편대는 멜버른을 상대로 화력을 검증받았다.

빅매치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예매 열기로 후끈하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전은 올 시즌 서울의 홈경기 중 최다 예매율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P 테이블석을 비롯해 스카이펍, 테이블석, 패밀리석, 동측지정석, 스카이라운지 등 고가를 자랑하는 좌석들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가장 최근 치러진 홈경기였던 인천과의 경기에서 17,336명이 입장했고, 당시 관중 기록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많은 축구팬 앞에서 서울과 대구는 명승부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사진 = 윤경식 기자,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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