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INT] 'K리그의 힘' 전북-경남, 한일전 2경기 싹쓸이

[ACL POINT] 'K리그의 힘' 전북-경남, 한일전 2경기 싹쓸이

2019.04.24. 오후 9: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ACL POINT] 'K리그의 힘' 전북-경남, 한일전 2경기 싹쓸이_이미지
AD
[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K리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북과 경남이 ACL 한일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전북 현대는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9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반면, 우라와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전주성의 주인공은 로페즈였다. 전반 12분 로페즈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차단해 빠르게 침투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로페즈는 천천히 산책하듯이 여유롭게 뛰어갔고, 가족의 사진이 담긴 신가드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여기에 후반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김신욱의 결승골을 도우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완벽한 승리였다. 스코어는 2-1이었지만 상대 감독인 올리베이라 감독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전북은 경쟁력이 있고, 강한 팀이다. 경험도 풍부한 팀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고, 좋은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좋은 장면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며 전북의 승리를 인정했다.

일본 원정에서도 승리 소식이 들렸다. 경남FC는 같은 시간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ACL 첫 승을 신고했고, 승점 5점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해결사는 일본 출신의 쿠니모토였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머치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이광선과 권순태 골키퍼의 키를 넘어 뒤에서 쇄도하던 쿠니모토에게 연결됐다. 쿠니모토는 가볍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전북과 경남은 K리그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며 ACL 한일전 2경기를 싹쓸이했고, 동반 16강 가능성을 살렸다.

사진=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